우리마을유래

제목매전면 당호리
1.매전면 당호리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당호리(堂湖里)

상세내용

방응봉(放膺峰)이 줄기차게 달려와서 마을 뒤를 병풍처럼 가리고 코앞에는 동창천이 굽이쳐 흐르고 산과 내 사이에 좁은 들과 마을이 들어서 있다. 수리가 좋아 전답은 문전옥답이고 마을에서 타처로 가려면 도수부도수(渡水復渡水)의 시귀와 같이 신발을 벗어 들고 물을 건너야 할만큼 수향(水鄕)이라 할 수 있다. 홍수때는 수해도 많았을 것으로 보이나 부근의 삼족대(三足臺)는 산과 바위와 물이 조화를 이룬 절경으로 아름답기가 그림과 같다. 그러나 지금은 부근 일대가 유원지가 되어 도시인의 쓰레기 선물로 피해를 입는다. 이 마을 역시 임란시부터 비롯된다. 1500년 말경에 인동인 장 화공과 경주인 이경택 공이 경주에서 이 마을로 택리하여 동풍을 고치고 바로 잡아 나갔다 한다. 장공과 협조하여 동기를 굳혀나간 점은 현재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당호리(堂湖里)는 동호동(東湖洞)과 동당동(東堂洞)을 합친 동리로 동당(東堂)은 장 화 공이 동신을 모시지 않으려고 당집을 짓는 대신에 동명에다 당자를 넣고 당(堂)댕이라 한 것이 동당(東堂)으로 표기된 것이라 하나 동(東)자에는 다른 뜻이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당시의 풍속으로 보아 당제(堂祭)를 없애고 당(堂)자로 동명한 것은 장 공의 용단이라 할 수 있다.

동호(東湖)

마을이 물가에 있고 동당(東堂)의 동쪽에 자리하였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동(東)에 대하여는 역시 석연치 않다.

상동당, 하동당

상·하 마을의 별칭이다. 상동당은 동창천 건너편 갯벌에 옛날에는 마을이 있었다는데 홍수로 유실되고 현재는 황개뜸풀, 야시방구라는 지명만 남아 있다.

삼족대(三足臺)

대곡산(大谷山) 낙맥지(落脈地)로 절벽위에 동창천을 끼고 고고히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