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유래

제목이서면 고철리

 

경상북도 청도군 이서면 고철리(古哲里)

상세내용

용각산계 송정산의 성현(省峴)에서 분기된 줄기찬 산고개가 칠곡 양원을 거쳐 둔직봉(屯直)이 되어 동네를 막고 있으나 이 봉의 중굴지(中屈地)에는 이서국의 왕성이 있었다 한다. 또 한 줄기는 자양산의 줄기가 내려와 한송이 함박꽃처럼 피어난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안태(案台)인 둔직구릉(屯直丘稜)으로 낮게 가리고 그 사이로 본 군의 곡창지대인 이서들이 펼쳐져 있다. 이서국의 부족들이 거주하였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문헌이 전무하기 때문에 밝힐 자료가 없을 뿐이다. 1리에는 1700년대에 능주인 구응미 공이 입주하였다 한다. 불과 300년의 연륜밖에 되지 않으니 애석할 뿐이다. 둔직(屯直)이니 근위(近衛)니 하는 지명은 왕성 수비군이 주둔한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하나 씨족이나 주민에 관하여는 일체 불명하니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2리에는 1800년 초에 청송 심씨가 입주하여 정착했다 하나 후손이 현재 거주하지 않기 때문에 그 내력을 알 수 없다고 한다. 하건지(下乾地)에는 김해 김씨라는 것만 알뿐이다.  1리나 2리나 마찬가지로 택리가 늦은 편이다.

둔직(屯直)
능주 구씨가 입주하기 훨씬 전에 둔(屯)씨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둔직(屯直)이라는 동명이 되었다는 설과 이서왕성을 수비하는 군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인데 후자가 타당도가 높다. 이를 뒷받침하는 점은 근방위(近防衛) 혹 근바위(近岩)라는 마을로 이서국과의 연유를 짙게 표현하고 있다.

고철(古哲)
고창(古倉), 고창터(古倉址)로 이는 고창이 변하여 고철(古哲)이 되었다고 하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이곳에 사찰이 있던 곳을 불당곡(佛堂谷)이라 부르며 고사(古寺)가 있던 곳이라 하여 고(古)자를 딴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하건지(下乾地)
이곳에 수리가 없을 때 하도 건조하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