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유래
제목풍각면 현리리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
상세내용
갈라진 산줄기들이 경주나 하듯이 비슬산에서 거대한 용처럼 기복(起伏)하면서 마을을 뭉갤 듯이 내닫고 있다. 이 봉우리들이 중간에서 노인봉으로 변하고는 다시 호복산(虎伏山)이 되고 꼬리는 길게 뻗어 마을 동편을 높다랗게 막았다. 호목산능을 내려다보면서 그 정도의 덩치로 무엇을 하겠느냐며 두툼하고도 우람하게 보라는 듯이 서쪽을 차단하는 듯하면서 멀리 달아나고 있다. 마을 아래, 위가 묘하게도 계천을 따라 열려 있다. 이 마을 역시 약 300여 년 전에 택리가 되었다. 1750년경에 경주인 이인동 공이 입주하였다. 풍각현 소재지로 현내면 소재지로도 내력이 허다할 것 같은데 문헌들이 없어 알 길이 없다. 근처에는 신라, 가야 등의 고분(古墳)지가 과수원으로 변해 있는 것도 이 마을이 내력을 말해주는데 옛 멋이 깨끗이 사라진 마을이다. 풍각현∼풍산현∼유산현으로 밀양으로 대구로 청도로 전전(轉轉), 내속(來屬), 이속(移屬)을 거듭했다. 현리는 현내면의 소재지라 현(縣)자만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리(虎里)
마을 뒷산의 형상이 와호(臥虎), 또는 복호(伏虎) 같다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