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유래

제목각남면 일곡리

 

경상북도 청도군 각남면 일곡리

상세내용

남산을 비봉(飛鳳)에 비유한다면 좌족(左足)에 해당되는 봉우리가 완만하고 청려하게 내려 뻗어 무학산이 융기되었고 무학산 품에 안겨 있는 마을이 일곡리다. 마을 지대가 상당히 높은데도 마을에 들어서면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는 이 마을이 그 만큼 산등성의 품이 아늑한 때문으로 낮은 곳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군내 굴지의 길지(吉地)에 해당되며, 선조 26년(1593) 임란 다음 해 대구에서 전란을 당한 경주인 최여준 공이 노모를 모시고 최정산(最頂山)에서 피신하였다가 팔조령(八助領)을 넘어서 정착한 곳이 일곡리다.

일곡(日谷-낮실)
마을이 동향이라 아침 첫 햇살에 온 마을이 햇빛을 받는다고 붙여진 이름이라 하나 이 지대를 살펴보면 아침 햇빛이 먼저 남산 봉우리를 비추면 흡사 녹거천로(鹿車釧路) 같은 조광이 서서히 봉우리 아래로 내려 비치어 이 마을 골짜기까지 햇살이 들면 서리의 반짝임이 실로 청초하기가 비길 데가 없다. 이로 인한 아침 햇빛의 신비한 햇살이 비치는 골짜기를 한자표기로 일곡(日谷)으로 한 것이라고 믿어져 풍류적인 동명이라 할 수 있다. 이 동리는 최씨의 종족 마을로 현재까지 변동 없이 내려오고 있다. 지방유형문화재 제166호 고운 최치원 선생의 영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