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유래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송북리
상세내용
은왕봉에서 돌출한 동산구릉의 낙맥지(落脈地)에 취락된 상송북리와 범곡천을 경계로 낮은 저지대인 하송북리는 청도천변 가까이에 자리한 마을로 산지가 없고 사방이 평지로 되어 있다. 상송북리나 하송북리나 남고북저 또는 서고동저로 지대가 균일치 못하고 삼면이 높으면서도 범곡천을 따라 북쪽인 청도천을 향하여 낮아지는 묘한 지대로 풍수설에 의한 동리 변천과 관련성이 있다고 한다. 구 국도가
이 마을을 지날 때 대구, 창녕 방면과 동헌(東軒)인 성내로 들어가는 길이 갈라지던 삼거리라는 곳도 있다. 범곡천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전답들은 비교적 물이 적어 상답이 되지 못했는데 근래는 치수용인 집수구 및 관정의 시설로 물이 해결되어 많은 도움이 되고 주위의 밭도 과원을 조성하여 동민들이 주요 소득원이 되고 있다.
송북리는 상, 하송북과 마역동 일부를 합동한 마을이며 산성동 일부도 편입되었다. 하송북은 청도천이 범람하면 수해의 위험성이 많은 저지대라 상송북이 먼저 취락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송북(松北)
일설에는 마을 남편에 송림이 우거져 있고 북쪽에 동리가 있다고 하여 송북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동산구릉에 송림에 무성했다는 풀이가 된다. 과연 그렇다면 이 구릉 기슭 양편이 당시는 개간이 안되었다는 것인데 동명이 붙을 당시까지 미개간이었다고는 납득하기가 어렵다.
동송림(東松林)
풍수지리상 읍면의 지기가 청도천과 더불어 유실이 심하여 이를 막기 위하여 동쪽의 낮은 구릉에다 인공적으로 삼강(三岡-상등성이)을 조산(造山)하여 소나무를 심어 이를 동송림이라 칭했다는 설과 주구산이 밀양방면으로 달려가는 형국이라 내닫는 개를 머물게 하기 위하여 조산을 떡으로 간주하여 개를 머물게 하겠다고 조산을 했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개 형국의 입부분에 절을 지어 병사(餠寺-떡절)로
절이름을 정하고 주구산 전방 구미(九尾)리 천변에 있는 바위를 호암(虎岩)이라 했다는 점등을 종합 해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한다.
삼거리에 우물이 하나 있다. 우물의 유래는 동산구릉의 형국이 갈용음수형국(渴龍飮水形局) 즉 목마른 용이 물을 먹는 형국으로 용의 입 앞에 물이 있어야 한다고 우물을 마련하였더니 수량이 풍부하여 지기(地氣)를 잡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우물로 인해 이 곳에는 몇 집이나마 인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