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유래

제목화양읍 눌리미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눌미리

상세내용

동천들이 계단식이기는 하나 그리 급하지 않게 평탄하게 펼쳐져 있는 하단에 자리잡고 청도천변에 바싹 다가앉아 있다. 즉 구릉이 누워 있는 형국이다. 사방이 들이라 산이 없는 마을로 과원에 둘러싸인 전형적인 전원촌이다. 폐성(吠城)에서 항전하던 이서국이 최후의 결전에서 신라에게 패하고 은왕봉으로 도주하던 이서국 왕이 도강의 틈도 주지 않은 신라병의 추격에 청도천의 성덕소(成德沼)에 투신 익사했다는 전설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한때는 읍기(邑基)동의 일부로 흥성했던 마을이기도 하다. 동리 중앙의 고목을 보아 내력이 있는 과거가 안개에 감추어져 있다. 점점이 남아 있는 지석묘도 동리 형성의 유구함을 말해주는데 변천의 와중에서 지난날을 망각의 피안으로 보낸 동리라 할 수 있다.
청도천변에 위치하고 폐성(吠城) 근처이며 특히 구 국도변에 취락한 점을 고려할 때 나름대로의 질적 여건이 좋은 편이다.

눌미리(訥彌里)
눌뫼라 불렀는데 이는 산이 누워있는 형국에서 나온 이름이다. 평평한 구릉이 흡사 산이 누워 있는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으로 현재까지도 눌산(訥山)이라고도 부른다. 눌뫼가 눌미로 된 것은 1910년 한일합병시 개정했다는 것이다.
눌미리와 합천리의 경계를 중심으로 하는 청도천변에 상율림(上栗林)이 있었는데 조선시대는 이곳 밤의 품질이 좋아서 공물로 진상되었으며 임란 이후에는 이 일대가 무예연마장으로도 이용되었다. 이 곳에는 과거에 여제단( 祭壇)이 있어 년 2회의 제향으로 고혼을 위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해 상습지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