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문화재
해동속소학 판목(海東續小學板木)
상세내용
◆ 해동속소학 판목(海東續小學板木) ◆
지정번호 :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208호
수 량 : 128매
지 정 일 : 1985. 10. 15
소 재 지 : 경북 청도군 금천면 선암로 455-27
소 유 자 : 밀양박씨 선암문중 (선암서원)
이 판목은 고종21년(1884)에 진계 박재형(進溪 朴在馨:1838∼1910)이 간행한 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의 판목(板木)으로 총128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20행 18자씩 판각되어 있다. 그는 운강 박시묵(雲岡 朴時默)의 아들로 사마시에 급제하여 성균관 진사가 되고 부친의 병환에 옷을 벗지 않고 정장하여 간호한 효자로서 당시 우리나라 자녀교육에 자양소학(紫陽小學)이 판을 치고 있음을 비판하고 자주적인 입장에서 우리나라 인물들의 사상(思想), 언동(言動), 생활(生活)등의 예를 들어 자양소학(紫陽小學)식으로 편찬을 하되 그 내용을 실학사상(實學思想)에 입각해 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을 편찬하고 이것을 간행하였다. 이것을 지방사회의 자주자각에 입각한 것으로서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해동속소학은 우리나라 선인들의 언행을 내.외편으로 분류하였는데, 내편에는 입교로 가르치는 도리를 세운 것 21장. 명륜으로 입륜을 밝힌 것 43장. 경신으로 몸가짐을 삼가라는 것 35장. 계고로서 옛일을 공부하여 고찰하는 것 6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편은 희언으로 아름다운 말들을 담아 74장. 선행사례 등 174장이 실려 있다. 이들 내용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꼭 지켜야할 일들이 실려 있다. 즉 우리 생활 속에 실천을 교육목표로 한 입문 교과서라 할 수 있다. 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이 지니고 있는 교육사적 가치는 모화사상(慕華思想)이 뿌리깊었던 시기에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한 선비가 우리의 것을 발굴 저술하여 교과서로서 활용한 것은 높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고 특히 선행편(善行編)이 전체의 40%에 이르는 174장이나 차지하고 있어 수련(修練), 수신(修身)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은 것이 특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