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의 전설

제목운문면 - 이목소와 이무기
1.운문면 - 이목소와 이무기

운문면 신원리 절골에는 운문사가 자리하고 있다.
운문사 맞은 편에는 이목소라 불리는 깊이 1m, 둘레 10여m의 조그만 웅덩이가 있다.
이 곳 촌로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20∼30년 전까지만 해도 이목소는 깊이가 7∼8m, 둘레가 100m가 넘는 커다란 소(沼)였다고 한다.
 

이목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보양국사가 중국에 들어가서 불법을 전수받고 돌아올 때 서해 용왕이 법사를 용궁으로 맞아 들여 경을 읽게 하고는. 금비단 가사 한 벌을 시주하였다 한다.이 때 서해 용왕을 이목이라는 아들을 딸려 보냈다.이렇게 보양국사를 따라온 이목은 항상 절 옆에 있는 웅덩이에서 국사가 불법을 펼치는 것을 도와주고 하였다.
 

그러던 어느해 몹시 가뭄이 들어 논과 밭에 있는 곡식이 타들어 갈 때였다. 보양국사가 이목에게 명하여 비를 내리게 하니 온 마을 사람들이 즐거워했다. 그러나, 천제(天帝)가 이목의 조화로 비를 내리게 한 것을 알게 되자 자신의 허락없이 비를 내린데 대해 몹시 노하여 이목을 죽이려고 했다.이목은 이 위급한 사정을 보양국사에게 알리자 국사는 이목을 법당 마루 밑에 숨게 하였다.
 

갑자기 천제가 내려보낸 사자가 국사에게 와서 이목을 내어놓으라고 했다. 이때 국사가 뜰 앞마당에 있던 커다란 배나무(梨木)를 가리키며 이목(璃目)이라고 하자 천제의 사자는 배나무에다가 벼락을 때리고 올라갔다.
 

사자가 돌아간 얼마 후에 이목이 법당 마루 밑에서 나와 벼락을 맞은 배나무를 다시 살려 놓았다고 한다.지금도 시골에 가면 못이나 강물이 깊은 곳에는 「이무기」가 살고 있다고 믿는다.
 

가끔 촌로들은 「이무기」를 본 적이 있다고도 하며 큰 뱀으로 용의 아들이라 한다. 형태야 어떻든 깊고 오랜 물에는 그 물을 지키는 「찍끼미」가 살고 있다고 믿으며, 그것을 「이무기」「이심이」라고 하며 이는 이목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