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의 전설

제목청도읍 - 용각산의 전설들

용각산은 청도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높이 697.4m의 산으로 경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또한 용각산은 각북면에 있는 비슬산, 각남면에 있는 화악산과 함께 청도 산서지방의 대표적 산이다.
용각산, 비슬산, 화악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아주 먼 옛날 천지개벽을 할 당시에 온 세상이 물에 잠겼다고 한다. 이 때 비슬산에는 비둘기 한 마리, 화악산에는 황소 한 마리, 용각산에는 용 한 마리가 앉을 자리만큼 물에 잠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비둘기 한 마리 앉을 자리가 남은 곳은 비슬산으로, 황소 자리가 남은 곳은 화악산으로, 용이 앉을 자리가 남은 곳은 용각산으로 각각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한편 용각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용각산에 오르면 정상 가까운 곳에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넓고 커다란 바위가 있다. 장군바위라고 부르는 까닭은 바위 위에는 옛날 우리 고장을 외세로부터 지킨 장군의 발자국이라는 커다란 발자국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장군발자국 옆에는 말발자국이 남아 있으며 용마(龍馬)를 매었다는 고리가 남아 있다.
 

장군바위 아래에는 용마에게 물을 먹였다는 용샘이라 부르는 우물이 있는데 옛날에는 명주실 한꾸러미를 넣어도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깊었다 하나 지금은 메워져 흔적만 남아 있다. 또 장군바위 위에는 흰 선이 있는데 그 흰 선을 따라가면 끝에 황금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이는 장군이 용마를 타고 황금으로 군자금을 삼아 군사를 이끌고 우리 고장을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지켰다는 전설은 오늘날 우리에게 옛 선인들의 호국사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용샘 아래로 약 200m쯤 내려가면 농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다. 농바위라 부르는 까닭은 그 모습이 꼭 장롱을 세워놓은 모습과 같기 때문이다. 농바위 옆에는 옛날 선녀들이 내려와 마셨다는 약수가 있다. 이 약수는 만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