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감염병
1. 일본뇌염(Japanese encephalitis)
일본뇌염 바이러스(Japanese encephalitis virus)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 질환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중국,일본 한국,러시아 동부지역의 온대지역에서 여름과 가을에 주로 발생
- 아시아 지역에서는 낮은신고율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5만명이 감염되고 만명이 사망하며 생존자 중 15천명에게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추정됨. 대부분 어린이에게서 발생함
- 국내현황
- 최근에 수례씩 발생보고가 있음
- 전파경로 : 주로 야간에 동물과 사람을 흡혈하는 Culex속의 모기에 의해 전파됨
-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사람, 말, 돼지, 가금류에서 발생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 7~14일
- 임상증상
- 불현성 감염이 대부분임
- 전구기(2~3일), 급성기(3~4일), 아급성기(7~10일), 회복기(4~7주)의 임상증상을 보임
- 현성 감염인 경우 급성으로 진행하여, 고열(39~40℃),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보임
- 진행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에 이르며 대개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
- 경과가 좋은 경우에 약 1주를 전후로 열이 내리며 회복됨
- 합병증 : 연축성 마비, 중추신경계 이상, 기면, 진전 등
3) 치료
4)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격리 필요 없음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5) 예방
- 모기를 매개로 하는 질환으로 모기 박멸이 중요
- 예방 접종
- ① 불활성화 사백신
- 기초접종 : 12개월~24개월(1~2주 간격)에 2회 접종, 2차접종 후 12개월 후 3차 접종
- 추가접종 : 만 6세와 만 12세에 각 1회 시행
- ② 약독화 생백신
- 기초접종 : 12개월 ~24개월에 1차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
- 추가접종 : 만 6세에 1회 시행
- 접종용량 및 방법 : 0.5㎖ 피하주사
- ① 불활성화 사백신
2. 유행성 결막염
1) 유행성 결막염의 원인은?
-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눈병으로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유행성각결막염, 인두결막 열, 급성출혈결막염(일명:아폴로눈병)등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유행성 결막염 중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행성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매개물,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되는데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과거에는 여름에만 주로 유행하였는데, 최근에는 연중 내내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두결막열은 어린아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직접적인 신체접촉 이외에도 감기와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하여 전염합니다. 급성출혈결막염은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던 해에 처음으로 발생하였으며, 이 해에 전 세계적으로 대 유행을 하여 “아폴로 눈병 ”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는데 최근에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 유행성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신체접촉, 매개물, 수영장을 통해서 전염되며 전염성이 아주 높습니다.
2) 유행성 결막염의 증상은?
-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유행성각결막염은 잠복기가 1주일 정도이며, 대부분 두 눈에서 발생합니다.
- 처음에는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고,며칠 후 다른쪽 눈에도 증상 이 나타나는데, 두 번째 눈의 증상이 처음 발병한 눈보다 증상이 덜합니다.
- 눈물,충혈,이물감,눈부심,시력저하등의 증상이 생기며,귀 앞쪽과 턱 밑에 림프선이 커지기도 합니다. 증상 시작 후 3 ~4일 이후에 각막(검은 동자)에 염증이 생기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각막염에 의해 각막에 뿌옇게 혼탁이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각막혼탁은 대부분 몇 달 이내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수 년 이상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인두결막열은 주로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며,급성결막염과 인두염(목감기)이 같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림프선이 붓고 열이 나게 됩니다.
- 결막염은 대개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며 콧물,가래 등의 분 비물에 의해 전염되며 유행성각결막염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가지게 됩니다.급성출혈결막염은 발병 후 24시간 이내에 결막(환자)에 작은 출혈이 생기면서 점점 커져서 결막출혈의 양상을 나타내며 다른 증상은 유행성각결막 염과 비슷한데,회복기간이보다 짧습니다.
3) 유행성 결막염의 치료는?
- 현재까지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기 때문에,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주된 치료입니다.
- 2차적인 세균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고,증상이 심할 때는 냉찜질 또는 온찜질,혈관 수축제,소염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고,결막에 심한 상처가 남거나 안구와 눈꺼풀이 들어 붙는 합병증이 발생 할 것 같은 경우에는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대부분의 환자는 급성출혈결막염은 2 ~3주, 유행성각결막염은 3 ~4주 이내에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됩니다. 세균, 곰팡이,헤르페스바이러스 등에 의한 결막염 또는 각막염이나 포도막염 등과 같이 눈에 심각한 합병증 및 후유증을 초래하는 질환도 유행성 결막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 날 수 있는데, 이 경우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유행성 결막염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도 모든 환자들은 반드시 안과의사 의 진찰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유행성 결막염은 예방이 중요
- 유행성 결막염은 아주 쉽게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 발병 후 약 2주 동안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데,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수건,컵 등)은 다른 사람이 같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환자가 사용하는 물건은 가능한 한 끓이거나 삶아서 소독하며, 환자를 포함하여 모든 가족은 가급적 눈을 만지지 말고 만진 전 ·후에 는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 유행성결막염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수영장 물을 통해서 아주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수영장 출입을 삼가 해야 합니다.
3. 비브리오패혈증(Vibrio vulnificus sepsis)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일본, 대만, 이스라엘, 스페인, 터어키 등에서 보고됨
- 미국에서도 해안지방에서 매년 10만명당 0.5명이 발생함
- 국내현황
-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음
- 치명률은 50% 내외임
- 40대이상 남자에게 흔함(남:여 = 7:1)
- 주로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에서 발생(해수 온도 18~20℃ 이상)
- 고위험군 : 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환자 등
- 전파경로 :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피되지 않음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 20시간~48시간
- 임상증상
-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피부 병변이 발생함
-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며, 병변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
3)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격리 필요 없음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4) 예방
- 고위험군 환자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도록 교육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금지
- 여름철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또는 60℃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4. 수족구병이란?

엔테로바이러스군(Enterrovirus group)에 속하는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소아에게 유행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매년 전세계적으로 개별사례나 유행사례가 발생하며, 주로 온대기후지역에서 여름철이나 초가을에 발생함
- 1997년 이후 아시아와 호주 지역에서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한 수족구병 유행이 보고되고 있으며, 2000년 싱가폴에서 대규모 유행으로 2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최소 3명이 사망
- 국내현황
- 지역사회에서 일차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소아과 개원의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소아전염병표본감시 체계에서 2008년 5월 감사 시작과 함께 증가하기 시작하여 4월 하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7월 중순에 환자분율이0.474%로 정점을 보였고, 그 이후는 감소추세를 보였음.
- 2009년 소아전염병표본감시체계 결과, 성별로는 남자54.3%, 여자45.7%로 남자에서 다소 발생률이 높았고, 연령별로는 만 1~3세 발생이 높았음.
- 전파경로 : 환자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가래,콧물) 접촉이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으로 전파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3일~7일
- 임상증상
-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흔한 질병으로 발열, 식욕부진,인후통 등으로 시작됨
- 일반적으로 열이 나기 시작한 1~2일 후 구강내 통증성 피부병변이 혀, 잇몸, 뺨의 안쪽에 발생하며, 작고 붉은 반점으로 시작하여 물집이 되고 종종 궤양으로 발전하기도 함.
- 가려움이 없는 피부발진이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며 엉덩이와 외 음부에 나타날 수도 있음.
- 대개 증상이 경미하여 대부분 의학적 치료없이 7~10일 안에 회복
- 합병증 : 매우 드물게 발열, 두통, 경추경직, 요통을 동반하는 바이러스 뇌막염이나 뇌중,소아마비와 유사한 마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음.
3) 치료
4)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발병 1주일 동안 전염력이 있으므로, 학교, 유치원, 학원 등에서 집단 발병방지를 위하여 수족구병 환자는 등료중지 권장
-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고 스스로 자가 격리
- 접촉자 관리
- 접촉자는 지속적으로 발병율 감시, 발생시 환자와 동일하게 초치
- 접촉자 가족 또는 소속 학교 등의 담임 또는 보건교사에게 접촉자가 유사증상 발생시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교육 및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