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감염병
1.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Orientia tsutsugamushi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질환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및 호주 북부에서 흔함
- 풍토병 지역에 감수성자가 유입 시 집단발생이 가능함. 특히 군대인 경우 유입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20~50%가 감염됨
- 국내현황
- 환자발생은 주로10월~12월 사이에 연간 환자의 99%가 보고되었으며 전북, 경남,충남지역에서 많이 발생함.
- 주로 40대부터 발생이 증가하여 60,70대에 가장 호발하는 양상을 보이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발생빈도가 약 1.7배 높음
- 매개충 : trombiculid mite의 유충인 털진드기(chigger)
- 전파경로 : 감염된 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전파됨
- 고위험군 : 농업종사자(논,밭 작업), 야외작업자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 6일~18일
- 임상증상
-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 형성이 특징적임
- 심한 두통, 발열, 오한이 갑자기 발생하며 감기와 유사
- 발진 : 발병 5일 이후 발진이 몸통에 나타나서 사지로 퍼지며 반점상 구진의 형태를 보임
- 국소성 또는 전신성림프절 종대와 비장 비대를 보임
- 합병증: 일시적인 뇌신경 마비가 올 수 있음
3) 치료
- 독시사이클린 : 100 mg, 1일 2회 복용, 3~7일
- 테트라사이클린 : 25~50 mg/kg/일, 4회 분복, 3~7일
4)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격리 필요 없음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5) 예방
- 풀밭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 것
- 풀밭 위에서 점심식사 하지 말 것
-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말 것
-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단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산을 것
-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하고, 작업복,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할 것
2.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질환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1886년 처음 보고된 이래 오랫동안 세계 여러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1997년과 1998년에 인도, 싱가포르, 태국, 카자흐스탄에서 유행이 보고됨
- 국내현황
-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 상황을 보면 주로 9~11월 사이에 전남, 전북지역에서 비교적 많이 발생하였음
-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며, 50대 이상에서 호발함
- 병원소 : 설치류와 소, 돼지, 개 등의 일부 가축
- 전파경로 : 주로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에 노출시 상처난 피부를 통해 전파되나 감염된 동물의 소변 등과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비말을 흡입하여 감염되기도 함
- 고위험군
- 농부, 광부, 오수처리자, 낚시꾼, 군인, 동물과 접촉이 많은 직종 종사자
- 직업, 활동성 등으로 노출위험이 높은 성인 남자에서 호발
- 홍수 후 벼 세우기나 추수기 벼 베기 작업과 관련하여 집단 발생 가능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 2일~4주, 평균 10일
- 임상증상 : 가벼운 감기증상부터 치명적인 웨일씨 병(Weil's disease)까지 다양하며 2상성을 보이는데, 90%는 경증의 비황달형, 5%~10%는 웨일씨 병을 보임
- 제1기(패혈증기) : 렙토스피라가 혈액, 뇌척수액 및 대부분의 조직에서 검출되고 갑작스러운 발열, 오한, 결막부종,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등의 독감 유사증상이 4일~7일간 지속
- 제2기(면역기) : 1일~2일의 열소실기를 거쳐 제2기로 들어가는데 제2기는 IgM 항체의 생성과 함께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렙토스피라는 사라지고 뇌막자극증상, 발진, 포도막염, 근육통 등을 보임
- 합병증 : 간부전, 신부전, 급성호흡부전, 중증 출혈 등으로 사망하기도 함
- 경과 : 수일에서 3주 정도, 치료하지 않으면 수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함
3) 치료
- 항생제를 가능한한 조기에 투여해야 함
- 경증 : 독시사이클린, 200 mg/일,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경구투여
- 중증 : 페니실린, 300만 단위/일, 암피실린, 아목시실린, 에리스로마이신 정주
4)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격리 : 혈액과 체액 격리
- 환자의 소변에 오염된 물품 소독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5) 예방
- 예방적 화학요법 : 유행지역에서는 독시사이클린 200 mg을 주1회 투여
- 노출회피 : 균에 의한 오염이 의심되는 물에서 수영이나 그 외의 작업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에서 작업을 할 때는 피부 보호를 위한 작업복, 장화 착용
3. 신증후군출혈열(Hemorrhagicfeverwithrenalsyndrome)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와 서울 바이러스(Seoul virus) 등 감염에 의한 급성 열성 질환
1) 역학적 특징
- 세계현황
-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15만~20만 명이 입원, 이중 반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함
- 러시아, 일본, 핀란드, 스웨덴, 불가리아, 그리스, 헝가리, 프랑스와 발칸반도에서 발생함
- 국내현황
- 1998년부터 200명 내외로 발생한 이래 2001년부터는 300명 이상이 발생하며 증가추세를 보임, 2009년에는 연간 334명의 환자가 보고되었음.
- 지역별로는 경기, 충남, 전북, 경북에서 월별로는 10월~1월에 호발함
- 병원소 : 설치류(등줄쥐, 집쥐)
- 전파경로 :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 대변, 타액 등으로 분비되는 바이러스를 흡입하여 감염됨
- 고위험군 : 야외활동이 많은 남자, 군인, 농부, 실험실 요원 등
2) 임상적 소견
- 잠복기 : 2~3주
- 임상증상 : 대체로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로 나눠지는 특징적인 5단계의 임상상을 보이나 최근 비정형적인 임상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음
- 발열기 : (3~5일) : 갑자기 시작하는 발열, 오한, 허약감, 근육통, 배부통, 오심, 심한 두통, 안구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 결막 충혈, 출혈반, 혈소판 감소, 단백뇨 등을 보임
- 저혈압기(1~3일) : 30~4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해열이 되면서 24~48시간동안 저혈압이 나타나고 이중 절반정도에서 쇼크가 나타남. 배부통, 복통, 압통 등이 뚜렷해지고 출혈반을 포함하는 출혈성 경향이 나타남
- 핍뇨기(3~5일) : 6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무뇨(10%), 요독증, 신부전, 심한 복통, 배부통, 허약감, 토혈, 객혈, 혈변, 육안적 혈뇨, 고혈압, 뇌부종으로 인한 경련, 폐부종
- 이뇨기(7~14일) : 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다량의 배뇨가 있음. 심한 탈수, 쇼크 등으로 사망 할 수 있음
- 회복기(3~6주) : 전신 쇠약감이나 근력감소 등을 호소하나 서서히 회복
- 사망원인 : 쇼크, 뇌질환, 급성호흡부전, 폐출혈 등
- 합병증
- 대부분은 후유증 없이 회복
- 뇌하수체기능저하증, 뇌출혈의 결과로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가 드물게 발생
- 사망률 : 2~7%
3) 치료
4)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환자관리 : 격리 필요 없음
- 접촉자관리 : 필요 없음
5) 예방
- 사균 백신 접종
- ① 대상 : 한탄 바이러스에 오염된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
- ② 방법
- 기초접종 : 백신 0.5 mL를 한달 간격으로 2회, 피하 또는 근육 주사 하고 12개월 뒤에 1회 접종
- 추가접종 : 아직 정해진 지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