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에서 발굴되어 고향을 떠나 흩어져 있던 우리지역의 고고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중하게 보전하고 있는 청도박물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청도에서 꽃핀 조선의 목판문화
시(詩)나 부(賦)를 지을 때 운(韻)을 찾기 위해 만든 자전인 배자예부운략을 판각한 책판이다. 예부운략은 학문을 연구하는 기초사전이며 과거시험의 필수서였다. 과거응시생들이 주로 사용하였던 까닭에 과거를 관장하는 부서인 예부(禮部)의 이름을 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예부운략 판목이다.
보물 제917호 목판문화배자예부운략판목 [排字禮部韻略板木]
무덤에서 만나는 청도의 고려문화
청도 대전리유적은 고려시대의 영남지역의 사회, 문화상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학술자료이다. 무덤에 부장된 유물들은 생활용구로 무덤 주인공이 평소 사용하던 물품들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죽어서 만날 저 세상엣도 이 세상과 같은 삶을 누린다고 믿었던 고려시대 사람들의 내세관을 엿볼 수 있다.